전북도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다소 독특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성세대의 지역감정을 당장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를 다음 세대에서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국의 초·중학교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줄 것을 15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영·호남 등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친구 맺기와 수학여행지 교류 등의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의 문화와 예술,관습 등을이해한 뒤 성인이 되면 지역감정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주장했다.
도는 또 지역감정의 폐해를 교과서에 싣는 방안과 이 시책을 ‘제2의 건국’ 운동의 주요 실천 과제로 채택해 줄 것도 제안했다.
도는 각종 동서 화합 행사가 오히려 영·호남간 지역 정서 차이를 부각시키고,충청·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소외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된 지역감정 해소방안이나 행사가 일시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 등에서 이를 악용하곤 해 현세대에서는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도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성세대의 지역감정을 당장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를 다음 세대에서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국의 초·중학교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줄 것을 15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영·호남 등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친구 맺기와 수학여행지 교류 등의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의 문화와 예술,관습 등을이해한 뒤 성인이 되면 지역감정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주장했다.
도는 또 지역감정의 폐해를 교과서에 싣는 방안과 이 시책을 ‘제2의 건국’ 운동의 주요 실천 과제로 채택해 줄 것도 제안했다.
도는 각종 동서 화합 행사가 오히려 영·호남간 지역 정서 차이를 부각시키고,충청·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소외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된 지역감정 해소방안이나 행사가 일시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 등에서 이를 악용하곤 해 현세대에서는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1999-04-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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