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은행대출 여전히 어렵다

벤처기업 은행대출 여전히 어렵다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9-04-15 00:00
수정 199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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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이 자금을 끌어쓸 때 겪는 가장 큰 애로는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드러났다.

또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업체당 평균 13억8,000만원이 필요하며,벤처기업들은 금융차입보다는 벤처금융이나 정부지원을 더 절실히 바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에 있는 벤처기업 254개사를 조사,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5%가 자금조달때 겪는 애로로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를 꼽았다.평균 운전자금은 6억1,700만원,설비투자자금 4억5,000만원,부채상환자금 2억600만원,기타 자금 1억600만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자금조달방법은 정부지원이 39.3%,금융권 차입이 35.9%였고벤처캐피탈(12%)이나 주식공개(2.3%),엔절자금(1.4%) 등의 이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의 경제조사실 유완석(兪完錫)조사원은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벤처금융창구가 아직 열려 있지 않다”며 “중개기관도 거의 없는 편이라 벤처금융활용법 자체를 모르는 업체도 많다”고 밝혔다.유 조사원은 벤처금융이라 해도 진정한 투자보다는 담보나 안정성을 보장받은 다음에 투자하려는 경향이강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원하는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정부지원금 46.0%,벤처캐피탈 28.0%,주식공개 9.0%,엔젤자금 8.5% 등으로 나타난 반면 금융권 차입은 7.0%로 매우낮았다.금융관계자들은 그러나 정부지원금을 일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선진국처럼 기술만 보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한편 벤처기업의 전문경영인 영입비율은 12%로 낮았다.벤처기업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기술지향 성향이 강해 마케팅·자금관리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1999-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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