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오늘 세종회관 독주회

김희성 오늘 세종회관 독주회

입력 1999-04-13 00:00
수정 199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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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오르간 연주회는 흔치 않다.최근 교회나 성당 등 파이프오르간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으나 아직 그 소리는 낯설다.

파이프오르간은 연주자가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가 울려 소리가 난다.아주섬세한 소리부터 천둥소리까지 2억종류 이상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있는 파이프오르간은 국내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파이프개수가 6,000개를 넘는다.새끼손가락만한 것부터 높이 10m,지름 40㎝가 넘는 큰 것까지 있다.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오르가니스트 김희성(40·이화여대 교수)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는 파이프오르간의 섬세함과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크네트의 ‘트리오 라장조’와 조용한 분위기의 ‘코랄’,장엄한 형식의 모차르트 ‘판타지 K.594’와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의 프랑크의 곡,알랭의 ‘연도’,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곡 등.오르간의 전성기였던 바로크 시대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파이프오르간 연주곡을고루 들을 수 있다.특히 김희성의 스승인 미 작곡가 스펠러씨의 작품도 두곡이나 포함돼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큰 연주회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설치된 곳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그래서 연주자들은 연주회가 있는 장소에서 연습할 수 밖에 없다.김희성도 연주회를 앞두고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공연장이 비어 있는 틈을 활용해 연습중이다.김희성은 “밤늦은 시간에 연습할 때 어둠을 가르는 은은하면서 웅장한 소리는 뭐라 할 수 없는 매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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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12일 오르가니스트로서는 드물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졌다.
1999-04-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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