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유고 공습>아파치 헬機투입-알바니아 파병 안팎

<나토, 유고 공습>아파치 헬機투입-알바니아 파병 안팎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4-06 00:00
수정 199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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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요구하는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지상병력 파병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4일 공격용 아파치 헬기와 함께 지상군 2,000명을 알바니아로보내기로 한 것을 놓고 지상군 파병이 멀지 않았다는 견해가 크게 늘고 있다.아파치 헬기의 주요 임무가 적의 지상군 병력 및 탱크를 파괴하는 데 있고아군 지상군 병력의 전진통로를 닦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상군파병 임박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국방부는 아직 지상군 파병방침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은 “아파치 헬기의 투입이 나토군 전투지상군 투입으로 가는 조치가 절대 아니며 공습작전을 확대하는 것일뿐”이라고강조했다.

그러나 미국내 여론은 이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다.4일에는 미의회 인사들이 잇따라 지상군 투입과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서 클린턴의 전투헬기투입과 병력 2,000명 투입결정과 함께 파병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하고 있다.

미상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루거는 “지상병력을 보내지 않고는 외교노력도성공하기 힘들다”고 공박했다.찰스 롭과 조 비덴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도“지상군 사용불가 방침은 밀로셰비치로 하여금 미국의 의도를 오판하게 만들 것”이라며 파병 불가방침 포기를 촉구했다.

행정부내 움직임과 여론에 민감한 의원들이 이날 일제히 파병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은 클린턴대통령에게 파병 불가방침을 번복하도록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스위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소보주민의 피난행렬이 집중 보도된 이후 여론도 며칠만에 파병요구쪽으로 8%가 늘어난 54%를 나타냈다.당장 파병을하더라도 커다란 여론의 저항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수치이다. 애초전투에 지상군이 제외된데 대해 나토회원국들은 물론 군지휘부와 미행정부사이에 이견이 있어왔다.

클린턴의 동향친구인 나토군사령관 웨슬리 클라크는 병력피해를 우려한 클린턴을 향해 “제복을 입은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접어둔 채 자시희생을각오한 사람”이란 말로 지상군투입불가 방침에 간접적으로 항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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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습으로 유고군이 저항에 필요한 군사시설은 웬만큼 사라졌다는 상황판단과 높아진 지지 여론은 파병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1999-04-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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