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폭력 게임CD롬 번진다

선정·폭력 게임CD롬 번진다

입력 1999-03-30 00:00
수정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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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불법 외제 CD롬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밀반입돼 대량 복제된 이들 CD롬은 PC게임방이나 가정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대부분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다.

복제업자들은 은밀한 장소에서 대량 복사한 뒤 점조직망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PC통신에 게재된 판매자의 호출번호를 호출하면 판매자는 전화로 CD롬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용산이나 청계천 주변의 노점상 등에서도 은밀하게 거래된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 ‘연소자 불가’ 판정을 내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PC방에 가면 10대 청소년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이 CD롬은 60만개 이상이 불법 복제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동서게임유통 全承顯대리(26)는 “시중에 유통되는 CD롬의 60∼70%가 불법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체가 잘리는 잔혹한 장면이 많은 ‘폴아웃 2’라는 게임과 여학생을 꾀어 성적인 접촉을 하는 내용의 ‘동급생 1’이라는 게임도 청소년 사이에 번지고 있다.‘던전키퍼’라는 게임은 악마가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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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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