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젊은층 수혈’ 밑그림 윤곽

국민회의 ‘젊은층 수혈’ 밑그림 윤곽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9-03-25 00:00
수정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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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大中대통령이 23일 젊은 층 수혈의 대상으로 시민단체,전문지식인,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을 거론한 것은 향후 영입인사의 대상을 구체화한 것으로받아들여진다.이들 그룹은 국민회의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육성하고,전국정당화를 위해 영입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영입작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金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鄭均桓사무총장은 “그럴 수밖에 없고 그렇게 가야 한다”며 당위론을 폈다.鄭東采기조실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항용 있었던 일로 대통령의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15대 총선에서도 다양한 그룹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수혈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실 국민회의가 15대 총선에서 배출한 의원 79명 가운데 41명이 초선 의원들이다.특히 재야 운동권,법조계,언론계,학계,노동계,기업경영,연예 방송,군,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수혈된 초선 의원만 30여명에 달한다.재야 운동권 출신의 金民錫 金榮煥의원,언론계 출신의鄭東泳 鄭東采의원,법조계 출신의 辛基南 千正培 秋美愛의원,학계 출신의 金翔宇 柳宣浩의원,노동계의 方鏞錫의원 등이 그들이다.기업인 출신의 丁世均의원과 방송인 출신의 鄭漢溶의원 및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따라서 15대 총선에서 수혈된 인재군을 보면 앞으로의 영입대상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집권여당으로서 수혈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에 비해 여당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점 외에도 대상 그룹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과거에는 그 대상이 재야 운동권과 전문지식인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金대통령이 밝혔듯이 수혈 대상이직업과 지위에 관계없이 독창성을 가진 신지식인,젊고 유능한 벤처기업인,최근 우리 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당내부에서는 젊은 층 수혈이 최근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알 수 있듯이 진행형이며 전당대회와 16대 총선을 앞두고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9-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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