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국정보고 준비 ‘초비상’

부처 국정보고 준비 ‘초비상’

입력 1999-03-20 00:00
수정 199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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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大中대통령이 22일부터 각 부처에 들러 주재할 ‘국정보고대회’ 준비로정부 중앙부처들에 초비상이 걸렸다.장관과 실·국장들이 긴장하는 정도는지난해 두차례의 보고 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난뒤의 연두업무보고와 7월의 점검회의는 보고와 질문답변형식이었다.이번 국정보고대회는 토론 중심이다.金대통령은 15분가량 보고를 들은 뒤 5∼7개의 질문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까닭에 정부 부처들은국회 국정감사 이상의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경제부처는 보고할 핵심과제 선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정부의한 관계자가 전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각 부서마다 기탄없이 의견을 내놓아 보고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있다.

각 부처는 예상 질문과 답변 마련에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국정현안을 다루는 부처의 긴장감은 훨씬 강한 것 같다.

국민연금을 맡은 보건복지부 국장들은 저녁으로 도시락을 시켜먹으면서 밤늦게까지 준비를 한다.국장들은 과장들과 모의토론을 벌이고 있다.

대화와 토론에서 우물거리다가는 혼쭐이 날 게 뻔한 일인데다가 토론은 민간자문위원들까지 참석해 뉴스채널인 YTN에 생중계된다.국민들에게 국정을홍보하는 자리이면서도 자칫 전국적인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통일부는 생중계를 의식해 보고내용 뿐 아니라 문구,스타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장관은 당일 분장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첨단 기법을 도입하는 부처도 있다.행정자치부는 ‘전자 정부’를 주도하는 부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스크린 투사보고를 검토하고 있다.교육부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파워 포인트’라는 시청각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부처 장관의 배석은 환경부 보고에 건설교통부 장관이,금융감독위 보고에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타부서 업무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부처 종합┑
1999-03-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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