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포브스등 美대선주자 ‘인터넷 주소 투기꾼’ 골머리

고어·포브스등 美대선주자 ‘인터넷 주소 투기꾼’ 골머리

입력 1999-03-19 00:00
수정 199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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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0년 백악관과 미의회 입성을 위해 속속 출마를 선언한 유명 정치인들이 인터넷 주소(도메인) 선점 ‘투기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이버 캠페인이 필수적인 유세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사이버 스쿼터(cyber squatter)’들이 정치인들이 사용할만한 도메인을 미리 확보해두고 이를양도하는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이들은 후보들이 가장 선호하는 웹사이트 주소형태인 ‘이름-2000.com’을 단돈 70달러에 등록한 뒤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만달러까지 요구한다.

지난주 인터넷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출판업자 포브스는 ‘www.Forbes2000.com’을 두명의 전문 스쿼터에게 거액을 주고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대학원생인 이들은 포브스측으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알려졌다.

앨 고어 부통령도 마찬가지.그는 웹사이트도 개설하지 않았는데 이미 캔사스의 마켓 비전이라는 정치인 캐릭터 용품 전문 업체가 ‘www.Gore2000.com’을 사용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돌도 ‘www.EDole2000.org’주소 확보엔 성공했지만 ‘com’이붙은 주소는 벌써 다른 사람의 수중에 들어가 있다.

가장 곤경에 처한 것은 상원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힐러리 여사.‘www.Hillary2000.com’이 공화당원인 크리스 하이든이라는 사람의 수중에 이미 들어갔기 때문이다.캘리포니아 환경 컨설턴트인 그는 적당한 액수에서 흥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모진들은 한숨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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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발빠르게 인터넷 주소를 확보해둔 후보는 조지 W 부시 2세.부시의 대선 탐사위원회는 ‘www.Bush2000.com’뿐 아니라 ‘www.GeorgeWBush.com’도확보,느긋하게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1999-03-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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