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은행 잠정 폐쇄

에콰도르 은행 잠정 폐쇄

입력 1999-03-10 00:00
수정 1999-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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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뉴욕 AP 연합┑ 에콰도르 정부는 인플레 대책에 항의하는 근로자 총파업을 이틀 앞둔 8일(이하 현지시간) 수크레화(貨) 방어를 위한 은행 잠정폐쇄 조치를 발표,브라질 경제위기의 여파가 여타 남미 국가들로 번져나갈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 에가스 금융감독청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하밀 마후아드 대통령 정부가 10-11일로 예정된 파업이 확대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크레화를 안정시키고 생필품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은행 폐쇄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12일 자유변동환율제로 전환 당시 달러당 7,380에 거래된 수크레화는 지난 주말 13,500을 기록하는 등 3주만에 무려 80%나 폭락했다.

미국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는 은행 폐쇄가 “예상 밖의 조치”라면서 에콰도르 금융의 “절박한 상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 스트리트의 전문가들도 에콰도르 정부가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방코 델프로그레소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재무구조 취약으로 인해 해외자본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자본통제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이 키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정부가 극적인 조치까지는 내놓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은행폐쇄 조치 발표 직후 정부의 예금 동결을 우려한 인파가 은행들에 몰려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마후아드 대통령 정부의 인플레 대책이 최저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위협해왔다.

수도 키토와 게야킬의 주식시장도 은행업무 중단에 따라 8일 개장하지 않고 최소한의 행정 업무만 처리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1999-03-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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