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을 명예회복의 기점으로 삼는다” 요즘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준비로 바쁘다.IMF체제이후 1년 넘게 추진해온 재벌개혁의 성과를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에 제대로 알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골몰하고 있다. 공정위는 오는 10월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의 경쟁정책위원회에 나가 미국 일본 등 회원국들로부터 우리 개혁의 ‘현주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는다.이번 ‘시험’은 지난 96년10월 OECD 가입때 비슷한 형식으로 테스트를 받은 이후 처음 치르는 것이다.특히 환란이후 우리가 추진해온 각종 경제개혁이 국제적으로 첫번째 공식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지난해말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개혁성과로 미루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고 OECD가 매년 회원국들에게 마련하고 있는 ‘답변대’에 서기로 자원했었다.공정위는 회원국들의 질문이 일반 경쟁정책은 물론,빅딜과 구조조정 등 특유의 개혁조치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직원 14명과 민간전문가 3명 등총 17명으로 ‘수험 준비반’을 구성,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국제업무2과 洪丞賢사무관은 “앞으로8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金相淵 carlos@
1999-0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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