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서울 구로을 재선거의 여권후보로 굳어짐에 따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여권은 선거체제 돌입에 앞서 내부 ‘전열 수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공천을 염두에 두고 활발한 행보를 펼쳤던 金炳午전의원(현 구로을 지구당위원장)등 ‘경쟁자 그룹’의 협조와,노동계 후보를 원했던 노총과 민노총 등 노동계 달래기에 나설 방침이다. 여권은 金전의원의 탄탄한 조직기반을 바탕으로 ‘확대 재생산’에 나서는한편 공단밀집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노동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다.여권은 ‘李康來카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게 돌아갈 경우 ‘히든 카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내부에서도 불만은 있다.사전에 충분한 상의가 없었다는 얘기다. 자민련측은 그동안 모방송국 앵커출신인 Y·C씨,Y대의대 Y교수 등에게 관심을 기울여 왔으나 ‘李康來카드’로 주춤한 상태다.최근에는 고 朴正熙대통령의 장조카이자 金鍾泌총리의 처남인 朴埈弘씨가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에는 ‘李전수석’이라면 “한 번 해볼만 하다”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李전수석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다는 이유다. 이에 앞서 5일 마감된 후보공모에는 李信行전의원의 부인 趙恩姬씨와 구민주당 구로을위원장인 李承哲씨 등 2명이 신청서를 냈다.당내 일각에서는 이지역의 특수성을 감안,기아계열사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한국노총간부인 L씨등과도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吳豊淵 吳一萬 oilman@
1999-0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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