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분쟁해결을 위해 미국과 유럽 5개국 등 이른바 ‘6개접촉그룹’이마련한 평화회담이 6일 프랑스 랑부예에서 열린다. 유엔안보리와 나토등 국제사회는 연일 세르비아계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양측에 대해 평화회담에 참석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나토는 평화안이 타결되는 경우 평화유지군을 최대 3만명 파견하고 미군은 이 가운데 최대 4,000명의 지상군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평화회담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나토측은 7일간의 회담일정을 치밀하게 세워놓고 오는 19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군사개입에 나선다는 경고를 양측에 하고있다. 코소보해방군(KLA)측은 일단 회의 참가입장을 밝혔지만 세르비아 정부측은아직 회담참가 여부를 결정짓지 않고있다. 평화안의 핵심은 지난 89년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말소된 코소보주의 자치권 부활.3년간의 잠정자치가 핵심이다.이 기간 동안 완전독립을위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등을 결정한다.또 9개월 안에 선거를 통해 코소보주 자치정부를 구성하고 코소보주둔 세르비아 병력을 현재 2만5,000명에서 4,000명으로 줄인다는 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알바니아계는 궁극적으로 독립을 원하고 있고 반면 유고정부는 완전독립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있어 코소보사태의 완전해결까지는 앞으로도적지않은 험로가 예고돼있다.
1999-0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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