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앞에서 거침없이 내뱉는 걸쭉한 입담의 소리꾼 김준호와 춤꾼 손심심부부가 4일∼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 ‘소리와 춤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준호의 우리문화 이야기와 함께 진도아리랑 흥타령·밀양아리랑·옹헤야·산노래·정선아리랑 등 지역 소리를 김씨의 새로운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풍요와 마을의 안녕,각 가정의 복을 비는 성주풀이도 들을 수 있는데 이중 백미는 집안의 소나무 기둥 내력을 읊어내는 대청성주풀이로 그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그리고 이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손씨의 동래학춤과 전통굿거리춤(김수악류)등을 볼수 있다.짜여진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계속되는 두사람의 즉흥무대도 볼거리이다. 35살 동갑내기인 김-손부부는 85년부터 함께 공연을 해왔다.(02)743-4052.姜宣任
1999-02-04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