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이 나쁜 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은행대출을 못받는다.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이들 기업에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해당기업을해외에 파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내년부터 강화되지만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으로 외국계 은행이 국내에 진출하면 강화된 자산건전성 기준이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따라서 현금흐름이나 미래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기업들은 빠르면 하반기중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규여신이 중단되고 한계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이 불가피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기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도 부실을 막고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으려면 강화된 기준을 자체적으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들은 은행 돈을 못빌리고 유상증자나 외국기업과의 합작도 안돼 시장에서 차별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5대 그룹에 대해서도 출자전환 대상기업을 선정하라고 은행권에지시했으나 각 그룹들은 금융기관에 경영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 대부분 출자전환에는 소극적이었다.白汶一 mip@
1999-0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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