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무역가(街)가 사령탑 교체설로 뒤숭숭하다.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具平會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다음달 10일 정기총회에서 중도하차하리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3월에 임기가 끝나는 金殷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의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具회장 하차설은 산업자원부 고위층이 진원지로 꼽히고 있지만 불확실하다.그러나 교체설 자체는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이미후임자로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거론되고 있다.具회장의 거취는 이미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부터 관심을 모아 왔다.서울 문리대 동창인 金泳三 전대통령과 40여년에 가까이 친분을 쌓아온 점이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무협 고위관계자는 “인사가 있다면 회장단이 움직일텐데 아직은 그런 징후가 없고 具회장도 평소대로 출근하고 있다”며 “다음달 3일 회장단 회의에서 뚜껑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金殷湘 KOTRA 사장의 거취도 관심이다.“경남 김해 출신인데다 35년생으로연로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 있다.黃斗淵 무협 부회장과 산자부 崔弘健 차관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
1999-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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