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도장 ‘국새’ 37년만에 재탄생

나라도장 ‘국새’ 37년만에 재탄생

입력 1999-01-27 00:00
수정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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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장인 국새가 37년 만에 새로 태어났다.손잡이가 거북 모양에서 봉황으로 바뀐 새 국새는 2월부터 사용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62년말에 제작된 현재의 국새는 해마다 1만6,000여 차례 이상 사용해 인면(印面)이 손상된 데다 재질이 은으로 되어 있어 국새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돼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새 국새는 봉황이 무궁화 꽃잎을 함께 물고 구만리 창공을 웅비하는 모습으로 돼 있다.21세기에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국가지도자와 온 국민이 하나가 돼 화합·협력하는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금으로 제작하던 과거 전통을 되살려 금·은·구리 등을 합금해 18금으로만들었다.인면의 크기는 조선왕조 때의 국새 크기와 비슷한 가로·세로 10.1㎝씩이다.무게는 현재의 국새보다 다소 무거운 2.15㎏이다. 서체는 훈민정음 판본체와 한글창제 뒤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월인천강지곡’‘석보상절’ 등의 서체를 참조해 만들었다. 국새는 사무관 이상의 국가공무원 임명장이나 훈·포장증,외교사절의 신임장,중요 외교문서 등에 사용하는 관인으로 국가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朴賢甲

1999-01-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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