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항의·훈계 전화 ‘빗발’

국회에 항의·훈계 전화 ‘빗발’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9-01-23 00:00
수정 1999-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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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환란 진상규명을 위한 경제 청문회가 계속되면서 국회에 하루 수십통의 ‘항의성’‘훈계조’전화가 답지(?)하고 있다. 전화를 거는 층도 노년층,‘열혈 청년’,주부 등 다양하다. 항의성 전화는 “중계방송이 왜 중단 되느냐.국회에서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생중계를 하라”는 등 ‘관심파’가 다수다.“한나라당은 왜 참여하지 않느냐”는 촉구성 항의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다소 격한 어조로 “YS를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전화가 있는 반면 “경제청문회가 전혀 도움이 안된다.청문회를 중단하라”는 상반된 내용도 있다. 형식에 대한 주문도 적지 않다.“지금 졸고 있는 의원 이름을 알려 달라”는 애교 섞인 내용에서 “보고를 받는 의원들은 앉아서 받고,보고자는 서서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진행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항의까지 있었다.“의원들의 질의 수준이 너무 낮다”“보고 도중에 질의를 하는 것은보고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훈계조도 적지 않았다. 질의 방식을 착각,항의하는 시민도 더러 있다.한 직원은 “(일괄질의 도중)‘답변은 안듣고 왜 질의만 하느냐’는 등의 전화가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모기관장 답변 도중에는 “답변내용에 실망한다.어떻게 중책을 맡을 수가 있느냐”는 항의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내용에 관계없이 전화를 받는 직원들의 표정은 밝다.국회 관계자는“전화가 많이 온다는 것은 곧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어 “증인 신문에 들어가면 더 많은 전화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999-01-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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