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엘리트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의 산실인 체육과학연구원은 올해부터 새로운 시험대 위에 서게 됐다.그동안 소속돼 있던 문화관광부의 품을 떠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로 ‘적(籍)’을 옮긴 것이다. 정부 조직의 구조조정에 따른 이동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진흥의 과학적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더 크다.그 의지는 장주호박사(63·행정학)를 원장으로 선임한데서도 잘 드러난다.지난 4일 취임한 장원장은 경희대 체육과학대 학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간 학계에서 활동해 오면서 체육과과학의 접목에 힘써온 흔치 않은 인사다.특히 86서울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조직위 사무차장을 역임,체육관련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장원장은 “이제는 연구원도 엘리트체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체육정책 개발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스포츠과학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연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고연구원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같은 연구원의 기능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것 외에도 장원장은 체육의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상하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기업체와 합동으로 체력단련 기구를 개발하는 일이다. 다행히 연구원은 스포츠공학·의학 측면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지만 문제는 기업체의 협력으로 장원장은 이제부터 연구원과 기업체의협력을 위해 발로 뛸 생각이다.이는 연구원에 새롭게 부여된 기능과도 부합되는 일이라는 게 장원장의 생각이다. “아직까지 국민건강에 대한 표준자료 조차 변변한게 없는 현실에서 연구원의 국민체력 육성 프로그램 개발 등에 외부 기업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는장원장은 “모든 국민의 에너지를 집약할 수 있는 스포츠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곽영완kwyoung@
1999-01-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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