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韓銀 책임회피성 태도 질타

안테나-韓銀 책임회피성 태도 질타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9-01-21 00:00
수정 199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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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0일의 보고를 앞두고 19일 밤 보고자료를 부랴부랴 다시 만들었다.특위 위원들의 질책을 벗어나기 위해서였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 여전했기 때문이다.18일 처음으로 보고한 재정경제부는 7차례나 보고서를 수정하는 등 보고기관들은 경제청문회에 몹시 긴장하고 있다.특히 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문회가 제대로 되도록 하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들은 한은의 보고자료 중 ‘위기 진행과정과 한은의 대응’이라는 대목과 외환위기에 관해 내놓은 보고서를 문제삼았다.한은은 “대부분의 종합금융사들이 97년 10월 30일 이후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져 한은의긴급 외화자금 지원이 시작됐다”며 “당시 李經植총재는 11월 10일 대통령과의 직접 전화를 통해 외환사정의 긴급성과 IMF 긴급자금 지원요청의 불가피성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실제는 金泳三전대통령이 李經植총재에게 전화를 전화를 한 것인데 마치 한은의 자료는 한은 총재가 대통령에게 한 것처럼돼 있다”고 꼬집었다.같은당 千正培의원은 “고비고비마다 한은은(외환위기에 관한) 보고서를 썼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였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재경원과 청와대 등에 외환위기 가능성을 건의만 했다는 식으로 한은은 아무런 책임이 없느냐”고 다그쳤다.같은당 鄭宇澤의원은 “한은은 97년 10월 28일 IMF로 가는 것을 건의하는 등 그동안 보고를 많이 해서 책임이 없다고 하는데 그 때의 보고서를 보면 몸에 염증이 있으면병원에 가는 것과 같은 식의 지극히 상식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한은도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란에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郭太憲 tiger@

1999-0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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