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 부회장에서 롯데호텔 식당 견습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62)씨가 자전 에세이 ‘내 인생 내가 살지’를 펴냈다. 롯데호텔의 프랑스식당 ‘쉔브룬’에서 10개월째 일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직업관과 그동안 살아온 인생관 등을 진솔하게 적고 있다.그는 5년 정도 지나면 최고의 웨이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일찍 출근하고 단골손님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바이올린을연습한다.책 속에는 미국에서 부동산회사를 세워 교민사회의 재력가로 성장했으나 미국 하원의원에 세번 도전,모두 실패한 도전과 실패의 이야기와 함께 웨이터로 즐겁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오늘의 삶 등이 담겨 있다.그는 기업체나 여러단체의 교양강좌 인기강사로 삼미부회장 시절보다 더 유명한사람이 됐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남이야 뭐라 하든 내 인생은 내가 사는법,지구촌에서 가장 훌륭한 웨이터 중에 한 사람이 되고자 참 열심히 일하고 있다.그러나 실패의 연속인 62년 인생 이야기라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그때마다 나를 채찍질한 것은 저 추운 거리를 떠돌며 바로 오늘 하루가 막막한 실직자들에게 내 얘기가 힘이 되어 준다면,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다면 하는 가느다란 희망이었다”.
1999-01-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