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14일 오전 金泳三전대통령을 상도동 자택으로 방문했다.지난해 9월 총재 취임 인사차 들른 뒤 4개월여 만이다.金전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증인채택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불거진데다 한나라당의 대여(對與)공세가 절정에 이른 시점이어서 이날 만남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金전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배석자를 물리고 응접실에서 50여분간 밀담을 나눴다.金전대통령은 “개인을 목표로 공격하려는 경제청문회를,여당이 단독 강행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李총재가 安澤秀대변인을 통해 전했다.金전대통령은 “어려운때 야당이 확고하게 잘 대처해 국민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제청문회 등 현 정국상황을 놓고 깊은 얘기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앞서 두 사람은 5분쯤 공개적인 인사말을 나눴다.金전대통령은 최근 여당이 흘린 ‘비자금 600억설’을 겨냥,“요즘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으로 지내며 다음날 아침에 눈이 떠 지면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金전대통령은 ‘국회 529호 사태’에 대해서도 “지난 50년 역사가 그랬듯국민을 영원히 속이지도 못하고 진실을 오도할 수도 없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그러면서 “야당은 언제나 어려웠고 옛날에는 훨씬 더 했다”며 李총재를 격려했다.이에 李총재는 “야당은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1999-01-1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할리우드 간판’에 무단침입한 女배우…속옷 주렁주렁 걸었다 [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1/28/SSC_20260128094635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