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 전격 공습­공격 당일 상황

美,이라크 전격 공습­공격 당일 상황

입력 1998-12-18 00:00
수정 199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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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국가 안보회의 소집/오전 9시 군수뇌에 공격 명령/오전 10시 카운트다운 시작/오후 4시49분 바그다으에 섬광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의 군사공격을 염두에 둔 것은 중동 순방중이던 지난 주말,악화되는 국내여론의 돌파구를 찾던 클린턴은 일요일인 13일 이스라엘에서 유엔특별사찰단 리차드 버틀러단장 보고를 받았고 14일 오후 사찰단의 철수를 명령했다.공습의 전조였다.

16일 오전 7시.백악관 회의실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클린턴은 코언 국방장관,샌디 버거 안보담당보좌관 등 안보담당자들을 소집,국가안보회의를 열었다.그리고 2시간뒤인 오전9시쯤. 클린턴은 코언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최고간부들에게 이라크공격을 명령했고,항공모함 앤터프라이즈호 등 걸프만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에게도 즉각 하달됐다.

앤터프라이즈호가 오전 10시쯤부터 비상 전시체제에 돌입하면서 H아워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비밀이 샌 탓일까.오후들어 이라크 공격설은 계속 확산됐고 오후 3시쯤에는 유엔의 이라크 대표단이 항의성명을 냈지만 어둠에 뭍힌 걸프만은 이미 전운이 뒤덮고 있었다.미국시간 오후 4시49분,이라크시간 밤 12시49분.바그다드 밤하늘에는 갑자기 예리한 섬광이 번쩍였다.미국과 영국의 바그다드 공습의 시작이었다.

1998-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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