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엔 신뢰를주주엔 이익을직원엔 희망을/외형보다 수익성 중시 ‘IMF속 흑자비결’/21세기 원년 세계 100대 은행 진입 목표/장은과 합병 과정 시너지 효과 극대화
“행장은 희생과 봉사를 해야지,대접받으려고 하면 오히려 고통스러워서 안됩니다”.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와 은행 구조조정의 격랑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하며 국내은행 사상 처음 수신고 50조원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외형과 내실경영을 동시에 다지고 있는 국민은행 宋達鎬 행장이 밝히는 경영철학이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슈퍼 리딩뱅크로 재도약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宋행장을 17일 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이 만났다.
□대담=鄭鍾錫 경제과학 팀장
●은행권의 올 연간 적자 규모가 10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국민은행은 흑자를 낸다는데 우량경영을 하는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직원들이 참 부지런합니다. 올해에는 IMF체제로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민은행은 부실규모가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데다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외형성장을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바꿨습니다.
50∼70개의 지점을 관리하는 지역본부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이후의 손익상황을 3일∼1주일 단위로 산출해 내는 등 지점을 독려하는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지점의 손익을 지점장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슈퍼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국민은행의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요.
국민은행의 비전은 21세기 원년에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고,주주에게는 최대 이익을,고객에게는 거래신뢰를,종업원에게는 꿈과 비전을 주는 은행으로 거듭 태어나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리딩뱅크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소매(리테일) 금융부문의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도매(기업)금융 쪽으로도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민은행은 95년 민영화된 이후에도 일반가계와 소규모기업에 대한 대출비율을 총대출금의80% 이상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매금융 위주인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도·소매금융 조합을 새롭게 짜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경제환경의 불안정 등을 감안,리스크(위험)가 적은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을 하면서 점차 도매금융을 늘려나가는 경영전략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소매금융 70%,도매금융 30%의 비율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합병은행으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연내 인원감축 계획은 없으신지요.
인원만 감축한다고해서 구조조정이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고 대외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비용·저효율의 인력구조를 슬림화하고 정예화해 유연한 인력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는 19∼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1,200여명 정도로 줄여 장기신용은행과 합한 인원을 1만2,000명선으로 줄일 생각입니다.
●올 연간 수신고를 얼마로 예측하고 계십니까.
국민은행은 지난 9월30일자로 수신고 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은행권 최초의 일로,‘고객이 선호하는 초우량은행’이라는 것을 고객이 입증한 셈입니다. 올 연말 기준 수신고는 53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각 지점 창구에는 늘 고객들이 붐빕니다. 고객의 수요가 많은 점이 구조조정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전산업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점포도 모든 업무를 다 취급하는 현 체제를 가령 기업여신전담 지점 등 ‘위성점포 시스템’(Hub&Spoke점)으로 제조정해 국민은행의 특성을 살리면서 경쟁력도 키우려고 합니다.
‘허상을 쫓지 말고,오로지 실상을 봐라.’ 입행 35년여만인 지난 2월 은행 최고의 자리에 오른 宋행장의 좌우명이다. 부드러운 성품에 업무추진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부하직원들에게 유난히 자율과 창의를 강조해 임직원들에게 ‘덕장’(德將)으로 불린다.<정리=吳承鎬 osh@daehanmaeil.com>
“행장은 희생과 봉사를 해야지,대접받으려고 하면 오히려 고통스러워서 안됩니다”.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와 은행 구조조정의 격랑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하며 국내은행 사상 처음 수신고 50조원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외형과 내실경영을 동시에 다지고 있는 국민은행 宋達鎬 행장이 밝히는 경영철학이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슈퍼 리딩뱅크로 재도약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宋행장을 17일 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이 만났다.
□대담=鄭鍾錫 경제과학 팀장
●은행권의 올 연간 적자 규모가 10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국민은행은 흑자를 낸다는데 우량경영을 하는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직원들이 참 부지런합니다. 올해에는 IMF체제로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민은행은 부실규모가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데다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외형성장을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바꿨습니다.
50∼70개의 지점을 관리하는 지역본부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이후의 손익상황을 3일∼1주일 단위로 산출해 내는 등 지점을 독려하는 것이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지점의 손익을 지점장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슈퍼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국민은행의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요.
국민은행의 비전은 21세기 원년에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고,주주에게는 최대 이익을,고객에게는 거래신뢰를,종업원에게는 꿈과 비전을 주는 은행으로 거듭 태어나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리딩뱅크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소매(리테일) 금융부문의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도매(기업)금융 쪽으로도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민은행은 95년 민영화된 이후에도 일반가계와 소규모기업에 대한 대출비율을 총대출금의80% 이상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도매금융 위주인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도·소매금융 조합을 새롭게 짜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경제환경의 불안정 등을 감안,리스크(위험)가 적은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을 하면서 점차 도매금융을 늘려나가는 경영전략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소매금융 70%,도매금융 30%의 비율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합병은행으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연내 인원감축 계획은 없으신지요.
인원만 감축한다고해서 구조조정이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고 대외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비용·저효율의 인력구조를 슬림화하고 정예화해 유연한 인력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는 19∼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1,200여명 정도로 줄여 장기신용은행과 합한 인원을 1만2,000명선으로 줄일 생각입니다.
●올 연간 수신고를 얼마로 예측하고 계십니까.
국민은행은 지난 9월30일자로 수신고 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은행권 최초의 일로,‘고객이 선호하는 초우량은행’이라는 것을 고객이 입증한 셈입니다. 올 연말 기준 수신고는 53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각 지점 창구에는 늘 고객들이 붐빕니다. 고객의 수요가 많은 점이 구조조정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전산업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점포도 모든 업무를 다 취급하는 현 체제를 가령 기업여신전담 지점 등 ‘위성점포 시스템’(Hub&Spoke점)으로 제조정해 국민은행의 특성을 살리면서 경쟁력도 키우려고 합니다.
‘허상을 쫓지 말고,오로지 실상을 봐라.’ 입행 35년여만인 지난 2월 은행 최고의 자리에 오른 宋행장의 좌우명이다. 부드러운 성품에 업무추진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부하직원들에게 유난히 자율과 창의를 강조해 임직원들에게 ‘덕장’(德將)으로 불린다.<정리=吳承鎬 osh@daehanmaeil.com>
1998-12-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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