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탄핵안 통과 가능성/美 하원 본회의 오늘 표결

클린턴 탄핵안 통과 가능성/美 하원 본회의 오늘 표결

입력 1998-12-17 00:00
수정 199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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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법위에 존재할수 없다”/공화 온거파·민주 일부 의원도 “찬성”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하원의 탄핵표결이 다가오며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혹은 사임가능성이 점차 무게를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중도파의원이나 국민여론이 탄핵쪽으로 기우는 반면 저지총력전을 펴온 클린턴진영은 별다른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하원의석수는 공화당 228명,민주당 206명,그리고 무소속 1명 등이어서 공화당이 과반수 218석을 훨씬 넘는다.그동안 클린턴측은 온건성향의 공화당 이탈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한동안 탄핵 반대편에 섰던 20여명의 공화당의원 가운데 17명이 지난 이틀동안 모두 탄핵쪽으로 기울었다.잭 퀸(뉴욕주)이나 낸시 존슨(코네티컷주)의원은 아예 탄핵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설상가상으로 민주당 의원 3명도 탄핵 찬성쪽으로 돌아섰다.“이건 원칙 문제이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아무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는 등 의원들의발언은 최근 의회 내 분위기를 대변한다.

공화당 의원 설득에 총력을 펼치던 백악관 진영은 하루아침에 돌아서는 중도파의원들의 태도에 놀라고 있다.고어 부통령도 15일 “클린턴의 죄는 크게 잘못된 것이지만 그러나 견책이면 족하지 않느냐”며 여론 호소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탄핵에는 반대하던 국민여론도 청문회 이후 7∼8%가 탄핵쪽으로 기울었다.“뭐가 그리 큰 죄라고…”하던 사람들이 지난 주말의 하원 법사위 표결 이후 “저건 분명 위증이다”고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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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악관 진영 인사마저 “이대로 가다간 상원 표결도 장담 못한다”고 털어놓는 상황이 되고 있다.
1998-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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