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속돼 오히려 걸릴것 없다 뒤에서 냉소말고 앞에서 질타를”
동생 會晟씨의 구속과 당 내홍(內訌),정계개편 움직임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14일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다. 본회의 직후 국회 146호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였다. 權琪述 金文洙 徐勳 의원 등이 지도부의 원내 전략 부재를 강력 성토한 직후 李총재는 “언젠가는 한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5분여동안 목소리를 높였다.
李총재는 “제 주변이 죽는 판에 무슨 낯으로 살겠느냐. 이미 저 자신을 버렸다”며 “조사를 하겠다면 조사받고 잡아 가두겠다면 잡혀가고 죽이겠다면 죽겠지만 한나라당은 살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李총재는 “연말 연초에 파고를 넘지 못하면 당내 일부 블록이나 계파가 살아남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당이 깨진다”며 위기감을 표출했다. 李총재는 또 “지난 영수회담때 사정 대상 의원을 일일이 거명하며 불가(不可)를 주장했지만 아우 이름은 한 자도 거론하지 않았다”며“아우가 그렇게 돼 오히려 걸릴 것도 없고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李총재는 이어 당내 비주류를 겨냥,“다른 정당 출신끼리 모인 당에 어떻게 갈등이 없겠느냐”면서 “총풍·세풍을 당의 문제로 생각하고 불만이 있어도 고비를 넘는데 협력해 달라”고 화합을 당부했다. “뒤에서 냉소하거나 손가락질하지 말고 제 앞에서 질타해 달라”며 ‘뼈있는’말도 던졌다.
이날 발언은 안팎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李총재가 당내 동요를 최소화하고 일사불란한 원내 투쟁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단상을 점거해서라도 어떤 법안이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강조한데서 李총재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朴贊玖 ckpark@daehanmaeil.com>
동생 會晟씨의 구속과 당 내홍(內訌),정계개편 움직임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14일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다. 본회의 직후 국회 146호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였다. 權琪述 金文洙 徐勳 의원 등이 지도부의 원내 전략 부재를 강력 성토한 직후 李총재는 “언젠가는 한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5분여동안 목소리를 높였다.
李총재는 “제 주변이 죽는 판에 무슨 낯으로 살겠느냐. 이미 저 자신을 버렸다”며 “조사를 하겠다면 조사받고 잡아 가두겠다면 잡혀가고 죽이겠다면 죽겠지만 한나라당은 살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李총재는 “연말 연초에 파고를 넘지 못하면 당내 일부 블록이나 계파가 살아남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당이 깨진다”며 위기감을 표출했다. 李총재는 또 “지난 영수회담때 사정 대상 의원을 일일이 거명하며 불가(不可)를 주장했지만 아우 이름은 한 자도 거론하지 않았다”며“아우가 그렇게 돼 오히려 걸릴 것도 없고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李총재는 이어 당내 비주류를 겨냥,“다른 정당 출신끼리 모인 당에 어떻게 갈등이 없겠느냐”면서 “총풍·세풍을 당의 문제로 생각하고 불만이 있어도 고비를 넘는데 협력해 달라”고 화합을 당부했다. “뒤에서 냉소하거나 손가락질하지 말고 제 앞에서 질타해 달라”며 ‘뼈있는’말도 던졌다.
이날 발언은 안팎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李총재가 당내 동요를 최소화하고 일사불란한 원내 투쟁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단상을 점거해서라도 어떤 법안이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강조한데서 李총재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朴贊玖 ckpark@daehanmaeil.com>
1998-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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