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업체중 1곳이 애착” 협상 문제점 지적/LG,독자생존설 일축 25일이 빅딜 분수령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반도체 통합협상의 성사를 강도높게 촉구한 것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완결편이자 ‘몸통’인 반도체부문의 통합 없이는 재벌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깔고 있다.
金대통령은 “해당 업체 가운데 한곳이 반도체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욕심을 부려 장애에 부딪쳤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있는 기업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표류하는 반도체 협상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임기내 재벌개혁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반도체 합병가능성 희박’ 발언이 경고용이라면 金대통령의 발언은 현대와 LG 양사의 총수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볼수 있다.특히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 통합협상의 진행상황을 보면 현대는 평가기관인 A.D.L사에 협조적이었던반면 LG는 실사원칙 및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실사를 꺼려 왔다.
그러나 LG는 14일 수뇌부회의를 가진 뒤 ‘반도체사업 통합주체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국면전환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LG는 발표문에서 시중에 나돌고 있는 독자생존설을 일축,25일까지 통합주체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의 자산부채 이관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충실화 조치는 통합반도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사전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사기관인 A.D.L사의 鄭泰秀 한국지사장은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으며 확보된 자료만으로 25일까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계와 금융권은 25일이 반도체 빅딜의 명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具本茂 LG·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그룹내에서 얽히고 설킨 관계와 ‘애착’이 일을 꼬이게 만든 만큼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는 견해도 많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반도체 통합협상의 성사를 강도높게 촉구한 것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완결편이자 ‘몸통’인 반도체부문의 통합 없이는 재벌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깔고 있다.
金대통령은 “해당 업체 가운데 한곳이 반도체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욕심을 부려 장애에 부딪쳤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있는 기업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표류하는 반도체 협상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임기내 재벌개혁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반도체 합병가능성 희박’ 발언이 경고용이라면 金대통령의 발언은 현대와 LG 양사의 총수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볼수 있다.특히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 통합협상의 진행상황을 보면 현대는 평가기관인 A.D.L사에 협조적이었던반면 LG는 실사원칙 및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실사를 꺼려 왔다.
그러나 LG는 14일 수뇌부회의를 가진 뒤 ‘반도체사업 통합주체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국면전환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LG는 발표문에서 시중에 나돌고 있는 독자생존설을 일축,25일까지 통합주체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의 자산부채 이관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충실화 조치는 통합반도체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사전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사기관인 A.D.L사의 鄭泰秀 한국지사장은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으며 확보된 자료만으로 25일까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계와 금융권은 25일이 반도체 빅딜의 명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具本茂 LG·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그룹내에서 얽히고 설킨 관계와 ‘애착’이 일을 꼬이게 만든 만큼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는 견해도 많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1998-12-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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