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개혁 본격화­계열사 정리 어떻게

5대 그룹 개혁 본격화­계열사 정리 어떻게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8-12-09 00:00
수정 199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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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줄이기’ 합병­매각 바람분다/삼성­전자·금융·서비스 관련기업 존속/현대­5개 소그룹 30개社로 축소/LG­4개 주역 30개社로/대우­10개 기업만 생존/SK­15개社 규모 재편

대우그룹의 계열사 정리계획 발표를 계기로 5대 그룹의 계열사 재편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합병·분사·매각·청산이 가속화돼 내년 상반기에는 주력업종의 계열사만 남게 될 전망이다.

▷삼성◁

사실상 그룹에서 분리된 보광 계열사(보광 보광훼미리마트 연포레저개발 중앙M&B 중앙일보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중앙이코노미스트 중앙일보뉴미디어 보광창업투자)를 제외하면 실제 계열사는 55개.

이 중 주력업종으로 분류된 전자(전자 전관 전기 코닝 SDS 영상사업단)와 금융(생명 화재 카드 증권 동양투신 삼성할부금융 삼성투자신탁운용 삼성생명투자신탁운용) 물산(물산 엔지니어링) 서비스(에버랜드 신라호텔 제일기획에스원)관련 계열사는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는 빅딜 추진으로 대우 쪽에 넘어갈 공산이 크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항공 등 구조조정 대상업종은 경영권이 통합법인으로 넘어가게 되며 나머지 계열사는 퇴출이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독립기업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력업종에서 제외되고 빅딜이나 구조조정대상에서도 빠진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의 진로가 관심이다.

▷현대◁

99년 상반기 안에 자동차(현대차) 건설(현대건설 산업개발 엔지니어링) 중화학(중공업 정공 미포조선 석유화학 정유 인천제철) 전자(현대전자정보기술) 금융·서비스(현대해상화재 증권 국민투자신탁) 등 5개 소그룹 30개 계열사로 정리된다. 비주력으로 분류됐지만 종합상사는 계열사 수출 지원을 위해 존속될 전망이다. 현대종합금융과 강원은행은 내년 중 합병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을 현대자동차에 합치는 등 9개 계열사를 5개 주력계열사로 편입한다.

▷LG◁

전자·통신(전자 정보통신 산전) 화학·에너지(화학 석유화학 칼텍스정유) 금융(증권 화재 신용카드 유통 상사) 서비스(LG상사) 등 4개 주력업종 30개 기업이 존속된다. LG금속은 해외매각을 추진중이며 LG상사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위해 존속시킨다. 전자부품 할부금융 정유판매 등 3개사는 주력계열사에 합병했으며 원전에너지와 포스타 등 3개사는 내년 1월1일부로 합병된다.

▷대우◁

무역·건설((주)대우 경남기업) 자동차(대우자동차 정밀 자동차판매) 중공업(대우중공업) 금융·서비스(대우증권 대우할부금융 대우개발) 등 4개 주력업종 9개사와 오리온전기(브라운관 제조) 등 10개사만 남는다.

▷SK◁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 4개 주력업종에 15개 안팎의 계열사로 재편된다. SK(주)(정유·석유화학) SK텔레콤(정보통신) SK상사(무역) SKC(석유화학) SK케미칼(〃) SK건설 SK증권 등 7개 계열사가 중심이 된다. 옥시케미칼 에너지판매 SKC&C(소프트웨어) 유통(컴퓨터부품 판매) 생명투자신탁운용도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성고무 SK창고 대한도시가스서비스 국일에너지 등은 합병대상이다.<魯柱碩 金泰均 joo@daehanmaeil.com>
1998-1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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