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5일 막판 협상/두기업 총수 ‘기로에’
이제 반도체만 남았다.
7일 청와대 정·재계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큰 그림이 그려졌지만 반도체통합협상은 24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재벌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및 개혁 고삐가 팽팽한 가운데 반도체도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벼랑 위에 섰다. 그만큼 현대와 LG 양사중 어느 쪽도 양보할 뜻이 없다는 의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현대의 경우 鄭夢憲 회장이 鄭夢九 회장을 대신해서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봐도 반도체협상에 거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다. 鄭회장은 현대전자의 실질적 창업주이기도 하다. LG 具本茂 회장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대통합의 원칙을 재확인한 만큼 양 총수의 심리적인 압박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기관으로 정해진 미국 ADL사도 당초 내년 1월 말까지 실사를 해야 ‘주인을 가릴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한걸음 물러났다. 24일까지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반도체통합협상에 누가 화룡점정을 하느냐의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이제 반도체만 남았다.
7일 청와대 정·재계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큰 그림이 그려졌지만 반도체통합협상은 24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재벌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및 개혁 고삐가 팽팽한 가운데 반도체도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벼랑 위에 섰다. 그만큼 현대와 LG 양사중 어느 쪽도 양보할 뜻이 없다는 의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현대의 경우 鄭夢憲 회장이 鄭夢九 회장을 대신해서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봐도 반도체협상에 거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다. 鄭회장은 현대전자의 실질적 창업주이기도 하다. LG 具本茂 회장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대통합의 원칙을 재확인한 만큼 양 총수의 심리적인 압박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기관으로 정해진 미국 ADL사도 당초 내년 1월 말까지 실사를 해야 ‘주인을 가릴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한걸음 물러났다. 24일까지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반도체통합협상에 누가 화룡점정을 하느냐의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1998-12-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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