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교운영비 33­50% 삭감/전국 초중고 재정난 심각

내년 학교운영비 33­50% 삭감/전국 초중고 재정난 심각

입력 1998-11-21 00:00
수정 199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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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교체·실험실습도 제대로 못할판

내년에는 학교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내년 살림살이에 한숨만 쉬고 있다.국가적인 재정난으로 책걸상 교체,실험실습,시설보수,난방비 등의 학교 운영비가 33∼50%씩 깎일 판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20일 시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올해에 비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운영비를 평균 33%,중·고등학교는 50%씩 삭감했다.

올해 서울시내 평균 학교운영비는 초등학교 1억5,900만원,중학교 1억6,700만원,고등학교 1억1,700만원.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살림에 깎이는 만큼 학교 씀씀이를 줄여야만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운영비 지원 삭감이 불가피했다”며 “학교는 업무추진비를 크게 줄여야 하고 자체적인 건물 등의 시설 보수는 아예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의 파행운영도 예상된다.

특히 중학교는 고등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적은 만큼 육성회비 규모도 적어 심한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韓萬中 정책국장은 “학교운영비가 깎이면 교육의 질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교원정년 감축으로 내년에 1만여명이 한꺼번에 퇴직하면 일시적인 자금 경색이 예상돼 학교운영비가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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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명퇴자가 급증하자 일부 학교에는 운영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의 자금경색현상이 빚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朴政賢 jhpark@daehanmaeil.com>
1998-11-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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