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외채이자 10억불 감소/투자심리 안정 외자 유치늘어 경제회생 호기
미국의 금리인하는 세계경제 전반의 심리적 불안을 가라앉히면서 우리 경제의 회생시기도 앞당길 전망이다. 당장 외채이자 부담을 줄이고 외자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외채이자 부담 10억달러 이상 경감 효과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말 현재 총외채(1,536억2,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로 연간 이자부담은 10억4,000여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우리나라의 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先) 대출금리 인하,후(後) 국내 콜금리 추가 인하
한은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콜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릴 요인은 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지난 9월30일 콜금리를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나 대폭 낮춘데다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의 유통수익률(금리)이 국내보다 해외가 높은 내외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에 주력한뒤 내외금리 차가 좁혀지면 콜금리의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실물경제/대미 수출 30억불 증가/美 내수늘고 대일 경쟁력 우위로 수출 청신호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조치는 미국의 내수를 늘려 우리의 대미(對美)수출은 물론 제3시장 진출 확대에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엔화의 대(對)달러 환율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대일(對日) 수출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공산이 크다. 다른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를 유도,기업의 외채부담도 크게 덜게 됐다. 지난 9월 이후 세차례의 인하조치로 모두 0.75%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우리 수출은 내년 하반기까지 8억∼10억달러의 직접증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수출시장이 회복되는데 따른 2차 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출액 증가분은 최소 30억달러 이상이 되리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미국시장에서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이 보다 유리해 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수출확대 요인이 실제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金昌魯 수출과장은 18일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우리의 수출증진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미국의 금리인하는 세계경제 전반의 심리적 불안을 가라앉히면서 우리 경제의 회생시기도 앞당길 전망이다. 당장 외채이자 부담을 줄이고 외자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외채이자 부담 10억달러 이상 경감 효과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말 현재 총외채(1,536억2,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로 연간 이자부담은 10억4,000여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우리나라의 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先) 대출금리 인하,후(後) 국내 콜금리 추가 인하
한은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콜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릴 요인은 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지난 9월30일 콜금리를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나 대폭 낮춘데다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의 유통수익률(금리)이 국내보다 해외가 높은 내외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에 주력한뒤 내외금리 차가 좁혀지면 콜금리의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실물경제/대미 수출 30억불 증가/美 내수늘고 대일 경쟁력 우위로 수출 청신호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조치는 미국의 내수를 늘려 우리의 대미(對美)수출은 물론 제3시장 진출 확대에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엔화의 대(對)달러 환율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대일(對日) 수출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공산이 크다. 다른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를 유도,기업의 외채부담도 크게 덜게 됐다. 지난 9월 이후 세차례의 인하조치로 모두 0.75%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우리 수출은 내년 하반기까지 8억∼10억달러의 직접증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수출시장이 회복되는데 따른 2차 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출액 증가분은 최소 30억달러 이상이 되리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미국시장에서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이 보다 유리해 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수출확대 요인이 실제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金昌魯 수출과장은 18일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우리의 수출증진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1998-1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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