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수사 전종목으로 확대/검찰,특기생 부정입학 관련

체육계 비리 수사 전종목으로 확대/검찰,특기생 부정입학 관련

입력 1998-10-14 00:00
수정 1998-10-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세대 최희암 농구 감독 수사/박갑철 아이스하키 회장 구속

체육 특기생의 대학 부정입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아이스하키에서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鍾仁 부장검사)는 13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朴甲哲 회장(56)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연세대 농구부 崔熙岩 감독(43)이 체육특기생 선발을 조건으로 학부모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9월25일 ‘일부 대학이 거액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부정입학시키고 있으며 특히 고교 농구선수의 학부모들이 崔熙岩 감독에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씩 주었다’는 진정서를 접수,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崔감독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감독은 그러나 “선수 스카우트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돈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으나 나는 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소환장이 오면 정정당당하게 응해 결백을 증명하겠다”면서 “조금이라도잘못이 있으면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시내 10개 대학의 농구감독들에 대한 뒷조사에 들어가 관련 학부모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육 특기생 선발을 둘러싼 대학 감독과 고교 감독 간의 검은돈 거래는 한두 종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종목에 걸친 뿌리깊은 구조적 비리”라고 말해 특기생을 선발하는 모든 종목의 비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구속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朴甲哲 회장은 95년 5월 학부모 金원기씨(54·구속)로부터 아들이 아이스하키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체육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검찰은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비리에 대한 수사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李鍾洛 기자 jrlee@seoul.co.kr>
1998-10-1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