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인사 접촉 녹음테이프 확보 시사
검찰은 9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된 韓成基씨 등이 총격요청설을 전면 부인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을 8일에 이어 이틀째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총격요청 사실을 입증할 제3의 인물과 북측 인사,접촉 당시의 녹음테이프 등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8일 소환된 張회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밤샘조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기왕 불렀으니 의문난 사항은 모두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張회장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자 한때 피의자로서 조사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어디까지나 참고인 신분”이라고 일축했다.
○…공안1부 검사들에게는 기자는 물론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또 신문의 보도를 보면 의혹부분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문도 되도록이면 보지 못하도록 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신문 스크랩을 전담,분석하는 검사를 지정해 언론의 보도내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만약 수사기밀이 검사들로부터 새어나간 사실이 드러나면 문책하겠다는 경고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사의 사령탑인 朴舜用 서울지검장에게 보고할 때도 보안을 의식,서면 보고가 아닌 구두 보고로 대체하도록 했다.
○…검찰이 야당의 고문조작 주장과 피의자들의 진술 번복에도 불구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자 검찰이 확보한 ‘결정적인 물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증이란 韓씨와 吳靜恩씨,그리고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간에 오간 전화통화 감청 자료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이 대선 직후 사건을 은폐·축소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전화 통화내용을 증거자료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를 증거로 제시하면 구속된 吳씨 등이 부인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기부가 확보한 통화 감청내용은 영장없이 불법으로 수집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任炳先 姜忠植 기자 bsnim@seoul.co.kr>
검찰은 9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된 韓成基씨 등이 총격요청설을 전면 부인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을 8일에 이어 이틀째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총격요청 사실을 입증할 제3의 인물과 북측 인사,접촉 당시의 녹음테이프 등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8일 소환된 張회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밤샘조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기왕 불렀으니 의문난 사항은 모두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張회장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자 한때 피의자로서 조사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어디까지나 참고인 신분”이라고 일축했다.
○…공안1부 검사들에게는 기자는 물론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또 신문의 보도를 보면 의혹부분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문도 되도록이면 보지 못하도록 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신문 스크랩을 전담,분석하는 검사를 지정해 언론의 보도내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만약 수사기밀이 검사들로부터 새어나간 사실이 드러나면 문책하겠다는 경고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사의 사령탑인 朴舜用 서울지검장에게 보고할 때도 보안을 의식,서면 보고가 아닌 구두 보고로 대체하도록 했다.
○…검찰이 야당의 고문조작 주장과 피의자들의 진술 번복에도 불구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자 검찰이 확보한 ‘결정적인 물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증이란 韓씨와 吳靜恩씨,그리고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간에 오간 전화통화 감청 자료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이 대선 직후 사건을 은폐·축소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전화 통화내용을 증거자료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를 증거로 제시하면 구속된 吳씨 등이 부인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기부가 확보한 통화 감청내용은 영장없이 불법으로 수집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任炳先 姜忠植 기자 bsnim@seoul.co.kr>
1998-10-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