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집행위원장(인터뷰)

김동호 집행위원장(인터뷰)

입력 1998-09-24 00:00
수정 199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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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도입 ‘프리마켓’ 영화계 숨통역할 큰기대”/개막전부터 입장권 불티 IMF상황서 고무적 현상/출품작 작년보다 대폭 늘어 국내외 인식도 향상 입증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중남미와 아프리카,동구지역의 작품들을 대거 초청하고,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프리마켓(PPP·부산프로모션플랜)을 도입하는 등 질적으로 예년보다 훨씬 나아져 이번 영화제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첫해부터 3년째 부산국제영화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61)은 개막전 15만장의 입장권이 예매됐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돼있다.1·2회때 각각 4억8천만원,5억8천만원이었는데 비해 벌써 6억원이 넘었다는 것이다.

김위원장은 “IMF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입장 수입이 느는것 자체도 반가운 일이지만 그보다는 영화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더 기쁘다.”고 강조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지도 역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올해 초청작이 예년보다 50여편 가량 늘어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에대한 해외 영화계의 호의적인 시각을 반증한다.그는 “칸느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관계자들이 이번에 모두 참석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또 아시아 영화의 산업화전략 차원에서 올해 첫 시도하는 PPP(세계 자본가와 아시아감독을 연결시켜주는 사전 영화시장)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유능한 아시아 영화감독들이 숨통을 틜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비 할리우드영화와 심의받지 않은 영화 등 다양한 영상체험의 기회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얻는 훌륭한 축제의 장”이라고 자랑하는 그는 “망설이지 말고 온몸을 던져 영화의 바다에 빠지라”고 농섞인 주문을 했다.<부산=李順女 기자>
1998-09-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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