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 배후 權載德씨 경찰서에 혐의 부인 편지

고액과외 배후 權載德씨 경찰서에 혐의 부인 편지

입력 1998-09-03 00:00
수정 1998-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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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학원 女 실장 영장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전 신한학원 원장 權載德씨(48)가 이날 하오 8시 학원 기획실장 李헌주씨(34)를 통해 한신학원 원장 金榮殷씨(57)와의 관계를 밝히는 장문의 편지를 서장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權씨는 편지에서 “나도 金씨에게 3억1,000만원을 빌려주고 1억7,000만원밖에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라며 ‘고액과외 사기’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다.

權씨는 그러나 “金씨로부터 돌려받은 돈 중에는 고액과외비로 받은 돈이 포함돼 있었으며 청담동 신한학원에서 일부 고액과외 강의가 진행된 적은 있었다”고 인정했다.權씨는 “몇달 뒤 경찰서에 자진출두,심경을 모두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한신학원 실장 金達淑씨(49·여)가 수배중인 金원장과 짜고 고액과외를 빙자한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金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金煥龍 기자 dragonk@seoul.co.kr>

1998-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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