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외환銀 40% 감원/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수정/2000년까지

조흥·외환銀 40% 감원/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수정/2000년까지

입력 1998-08-17 00:00
수정 1998-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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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조흥과 외환은행이 그 대안으로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을 고쳐 오는 2000년까지 인원을 40%씩 대폭 감축키로 했다. 그렇게 되면 조흥은행의 임직원은 현재 8,000명선에서 5,000명선으로,외환은행은 7,000명선에서 4,000명선으로 줄어 몸집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는 금융당국의 보완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들 은행이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더라도 이행계획을 승인해 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은행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6일 “조흥과 외환은행이 합병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조건부 승인도 ‘불승인’이 아니라 ‘승인’의 범주로 봐야 하기 때문에 합작이나 외자유치,인원·조직감축,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진 교체 등 이행계획 승인조건의 충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측면에서 인원의 추가 감축 등 이행계획을 보완토록 했으며,두 은행은 이를 수용해 인원을 40%씩 감축하는 수정안을 지난 14일 은감원에 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당초 인원을 30%씩 줄이기로 했었다. 지난 4월말 현재 조흥은행의 임직원은 8,397명,외환은행은 7,469명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오는 20일쯤 조흥·외환은행을 포함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이행계획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상업·한일은행의 합병과 임원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총이 20일에 열리는 점 등을 감안, 이달 말로 늦추기로 했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8-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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