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탕감으로 기초 다진뒤 경쟁시켜야/‘저소득층 우선 진료’ 모토 외면해선 안돼
“공공성과 이익,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趙德衍 국립의료원 원장(58)은 내년부터 ‘책임경영 행정기관’으로 바뀔 국립의료원의 새 경영체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립의료원은 ‘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경영상태에 따라 정부예산을 증감(增減)받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의료원은 그동안 예산은 재정경제부,인력관리는 행정자치부,의료행정은 보건복지부,물자조달은 조달청,총체적 관리는 감사원에서 받아왔습니다. 민간병원과는 원천적으로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국립의료원은 올해 예산이 519억1,700만원에 정원은 752명(현원 737명)이다. 지난 한햇동안 적자는 55억3,200만원으로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의 무료진료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국립의료원이 책임경영제 실시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趙원장을 비롯,의료원의 현 직원들은 일단 책임경영제 실시에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책임경영제로 가기 전에 정부가 국립의료원의 기초를 다진 뒤 경쟁의 출발선에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趙원장은 “우선 낙후된 시설을 개·보수하고,의료원의 부채들을 탕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국립의료원을 수익사업보다는 복지사업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자가 붙는 한,어떤 경영체제가 되더라도 국립의료원은 저소득층을 우선시 하는 병원이 돼야 한다는 것.
趙원장은 따라서 “책임경영제 이후 의료수가의 대폭 인상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비급여항목,지정진료비가 많은 민간 종합병원의 모델을 따르지 않되 경영합리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지난 65년 국립의료원에서 인턴으로 외과 의사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의료원에 근무하면서 96년 3월 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사명감과 개업의(醫)인 부인의 경제적 도움으로 의료원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徐晶娥 기자 seoa@seoul.co.kr>
“공공성과 이익,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趙德衍 국립의료원 원장(58)은 내년부터 ‘책임경영 행정기관’으로 바뀔 국립의료원의 새 경영체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립의료원은 ‘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경영상태에 따라 정부예산을 증감(增減)받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의료원은 그동안 예산은 재정경제부,인력관리는 행정자치부,의료행정은 보건복지부,물자조달은 조달청,총체적 관리는 감사원에서 받아왔습니다. 민간병원과는 원천적으로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국립의료원은 올해 예산이 519억1,700만원에 정원은 752명(현원 737명)이다. 지난 한햇동안 적자는 55억3,200만원으로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의 무료진료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국립의료원이 책임경영제 실시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趙원장을 비롯,의료원의 현 직원들은 일단 책임경영제 실시에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책임경영제로 가기 전에 정부가 국립의료원의 기초를 다진 뒤 경쟁의 출발선에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趙원장은 “우선 낙후된 시설을 개·보수하고,의료원의 부채들을 탕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국립의료원을 수익사업보다는 복지사업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자가 붙는 한,어떤 경영체제가 되더라도 국립의료원은 저소득층을 우선시 하는 병원이 돼야 한다는 것.
趙원장은 따라서 “책임경영제 이후 의료수가의 대폭 인상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비급여항목,지정진료비가 많은 민간 종합병원의 모델을 따르지 않되 경영합리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지난 65년 국립의료원에서 인턴으로 외과 의사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의료원에 근무하면서 96년 3월 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사명감과 개업의(醫)인 부인의 경제적 도움으로 의료원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徐晶娥 기자 seoa@seoul.co.kr>
1998-08-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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