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동”/서울 YWCA 본부 신축 기금 모자라 중단위기에

“발동동”/서울 YWCA 본부 신축 기금 모자라 중단위기에

입력 1998-08-05 00:00
수정 1998-08-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운동의 ‘본산’… 작은 정성 절실

서울 YWCA(회장 李宙英)가 낙후한 본부건물 신축에 들어갔으나 IMF한파로 기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1922년 첫발을 내딛은 서울Y의 역사는 근대이후 한국 여성운동계의 굵은 뼈대를 이뤄왔다. ‘여성단체’라는 개념이 희박하던 일제때 여성문맹퇴치 운동을 위해 문을 연 뒤 사회변화에 따른 여성 및 청소년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50∼60년대에는 축첩추출운동·여성호적찾아주기 등을 벌였고,산업사회로 접어든 70년대에는 소비자운동·여성직업개발훈련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았다. 환경이 첨예하게 떠오르던 80년대엔 우유팩 모으기·세제 정량쓰기 등을 주도했다.

특히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만화모니터 활동은 서울Y가 10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자랑스런 활동의 하나다. 만화잡지를 모니터·비판하는 잔손 많이 가는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주부 자원봉사자들의 열성으로 맥을 지켜왔다. 1,00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는 큰 자산이자,활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서울Y가 60년대부터 입주해온 명동의 본부 건물을 허물기로 한 것은 지난 94년. 어느덧 엄청 커져버린 규모에 4층짜리 건물이 비좁기도 했고 무엇보다 금방이라도 주저앉을듯 낡아버린 부속강당을 더 두고 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96년 12월,새 건물은 99년 완공을 예정으로 첫 삽을 떴다. 목표로 내세운 100억원 모금운동에도 가속도가 붙어갔다. 그러던 차에 느닷없이 IMF사태가 터진 것. 기업 기금이 뚝 끊기고 모금줄이 말랐다. 이제는 쌓아올려야 할 허공만 커보이는 상황이다.

신축건물은 대지 430평,지상 12층,지하 8층 규모로 예정돼 있다. 완공후에는 청소년직업훈련학교 등 미뤄뒀던 사업도 펼치고 신설되는 수영장,대강당,소극장 등은 주부 뿐 아니라,인근 직장인,주민들에게 개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뿌리산업 생존 위기… 전기료·임대료 지원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24일 뿌리산업의 심각한 생존 위기를 경고하며, 서울시에 전기료·임대료 지원책 마련과 뿌리산업 전용 집적단지 조성 등 획기적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인용하여 산업용 전기요금 폭등과 임대료 급등으로 현재 국내 뿌리산업이 붕괴 직전에 처했으며, 그 빈틈을 중국산 부품이 메우면서 한국 제조업 공급망이 중국에 종속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뿌리산업의 위기를 전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같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기반공정 기술과 사출프레스·정밀가공로봇을 비롯하여 제조업 성장에 핵심적인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뿌리산업 단지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 단지의 경우, 공장 1000여개가 밀집해 연간 생산액 1조 2000억원, 직접 고용 3600명 규모인 이곳은 반경 1km 내에서 모든 공정을 3~7일 만에 완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지다. 그러나 임대료 급등과 재개발 계획으로 90%가 임차인인 공장들은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홍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구 역시 한때 국내 양말 총생산의 40%를 담당하는 ‘양말 특구’로 불려 왔으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뿌리산업 생존 위기… 전기료·임대료 지원 시급”

서울시민 모두의 것이 될 이 공간을 위한 작은 정성들을 서울Y는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문의 779­4900<孫靜淑 기자 jssohn@seoul.co.kr>
1998-08-05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