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복수교감제 존폐 논란/대구·경북이어 부산·인천도 폐지확산

초중고 복수교감제 존폐 논란/대구·경북이어 부산·인천도 폐지확산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8-07-09 00:00
수정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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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승진문 좁아진다”·贊­“교육예산 거품빼자”

일부 시·도 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인력 및 예산 절감 차원에서 초·중·고교의 복수교감을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해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물론 반대하는 쪽이 찬성하는 쪽보다 많다. 복수교감을 없애면 그만큼 교감 승진의 문호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D초등학교 鄭모교사는 “현재의 복수교감을 폐지하고,12학급이 안되는 학교의 교장·교감을 없애는 대신 수석교사 1명과 밑에 교수 보조원을 두면 교육예산의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찬성입장을 보였다.

현행 교육법에는 학급 수가 43개 이상이면 교감 1명을 더 둘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복수교감을 두고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800여곳(사립제외)에 이른다.

대구시 교육청은 34개 초등학교와 5개 실업고에 배치된 복수교감을 내년까지 폐지,1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12∼14명씩 복수교감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면서 “명예·정년퇴직으로 결원이 생긴 교감 자리에 이들 복수교감을 우선 배치하고 교감승진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교육청은 복수교감을 두고 있는 초등학교 26곳 중 올해 14명,내년에 12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부산·인천시 교육청도 복수교감제 폐지를 적극 추진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복수교감제의 폐지여부를 지시하거나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적이 없다”면서 “각 시·도 교육청이 자체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吳豊淵 기자 poongynn@seoul.co.kr>
1998-07-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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