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자 아비올라 돌연 사망/나이지리아 政情 불안

野 지도자 아비올라 돌연 사망/나이지리아 政情 불안

입력 1998-07-09 00:00
수정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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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차관 만나던 중… 사인규명 유혈시위 확산

나이지리아 야권 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60)가 7일 돌연 사망하고 이에 따라 일어난 소요사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민주화에 또다시 암운이 깔리고 있다.

아비올라는 사니 아바차의 사망으로 집권한 압둘살람 아부카바르 잠정통치평의회 의장의 정치범 석방 약속과 민정이양 등 민주화 일정을 촉구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차관 등 미 대표단을 만나던 중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아비올라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으나 아비올라의 세력 근거지인 라고스와 노동자밀집도시인 오발렌데 등에서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소요가 발생,사망자도 나왔다.해외에 기반을 둔 반정부단체들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93년 대선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압도적 표차로 당선이 확실시됐던 아비올라는 당시 바반기다 군사정권의 선거무효 선언으로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 했다.국민들의 반정폭동이 이어졌고 94년6월 아바차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반역죄로 투옥된 후 나이지리아 민주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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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농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은 아비올라는 미 통신회사 ITT의 서아프리카 지사의 부지사장을 거쳐 해운업 등으로 백만장자로 성장했다.<金秀貞 기자 crystal@seoul.co.kr>
1998-07-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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