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우거진 도시는 생각만해도 신선하고 싱그럽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벽면녹화(壁面綠化)작업은 인구집중과 건물밀집으로 녹지공간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에서 추진되는 작업이어서 여간 반갑고 눈에 뜨이는 발상이 아니다. 벽면녹화란 시멘트건축 벽면을 담쟁이등 덩굴식물로 도포하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수백년전부터 덩굴식물에 의한 벽면녹화가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1940년대 본격적인 벽면녹화가 추진되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녹화작업이 정착된지 오래다. 공항에서 도쿄시내로 들어서는 1시간 이상의 거리는 길 양편이 담쟁이덩굴 벽면이 도열되고 섬세하게 전정(剪定)된 가로수들은 살아있는 조형물을 보는듯한 쾌적함을 전해준다. 유럽의 도시들도 담쟁이덩굴에 싸인 집과 건물이 마치 숲속의 별장인듯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외국의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는 대부분 덩굴식물벽면으로 설치되어있다.
서울에서는 그동안 황폐한 도심에 정서를 심는다는 차원에서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시청앞에서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 보리밭을 가꾸거나 코스모스며 봉선화 화분을 내놓고 있지만 너무나 초라하여 아예 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80년대 초반에는 시멘트빌딩 벽면에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성행하기도 했지만 역시 치졸과 조잡성으로 환영받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나온 벽면녹화작업은 삭막한 도시가 어느 정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담쟁이덩굴은 자생력과 생명력이 강한데다 적은 예산에 비교적 작업이 단순하여 당장 실천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다.
그러나 담쟁이등 덩굴식물은 겉으로는 아름다우나 벌레가 많이 끼고 콘크리트나 벽돌을 부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환경부조사에 따르면 건물벽을 덮고있는 덩굴식물은 실제로 건물내부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할뿐아니라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을 방지한다니 더욱이나 호감이 간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덩굴식물로 녹화된 건물이 지진이 났을 때 붕괴방지를 위한 보강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녹색은 사람들에게안심과 안정을 준다.우리나라 도시의 건물은 획일적으로 각지고 딱딱한 형태로 담쟁이덩굴 녹화가 어느정도 부드러움을 조성해줄 것에 틀림없다. 단지 벽면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주변효과와 장단점에 대해 조경이나 식생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아있는 싱싱한 식물이 우리의 보금자리와 일터를 감싼다는 자체만으로 도시와 자연과의 가장 이상적인 교류라는 차원에서 적극 벽면녹화를 권장해도 좋을것 같다.
일본의 경우는 1940년대 본격적인 벽면녹화가 추진되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녹화작업이 정착된지 오래다. 공항에서 도쿄시내로 들어서는 1시간 이상의 거리는 길 양편이 담쟁이덩굴 벽면이 도열되고 섬세하게 전정(剪定)된 가로수들은 살아있는 조형물을 보는듯한 쾌적함을 전해준다. 유럽의 도시들도 담쟁이덩굴에 싸인 집과 건물이 마치 숲속의 별장인듯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외국의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는 대부분 덩굴식물벽면으로 설치되어있다.
서울에서는 그동안 황폐한 도심에 정서를 심는다는 차원에서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시청앞에서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 보리밭을 가꾸거나 코스모스며 봉선화 화분을 내놓고 있지만 너무나 초라하여 아예 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80년대 초반에는 시멘트빌딩 벽면에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성행하기도 했지만 역시 치졸과 조잡성으로 환영받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나온 벽면녹화작업은 삭막한 도시가 어느 정도 구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담쟁이덩굴은 자생력과 생명력이 강한데다 적은 예산에 비교적 작업이 단순하여 당장 실천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다.
그러나 담쟁이등 덩굴식물은 겉으로는 아름다우나 벌레가 많이 끼고 콘크리트나 벽돌을 부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환경부조사에 따르면 건물벽을 덮고있는 덩굴식물은 실제로 건물내부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할뿐아니라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을 방지한다니 더욱이나 호감이 간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덩굴식물로 녹화된 건물이 지진이 났을 때 붕괴방지를 위한 보강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녹색은 사람들에게안심과 안정을 준다.우리나라 도시의 건물은 획일적으로 각지고 딱딱한 형태로 담쟁이덩굴 녹화가 어느정도 부드러움을 조성해줄 것에 틀림없다. 단지 벽면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주변효과와 장단점에 대해 조경이나 식생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아있는 싱싱한 식물이 우리의 보금자리와 일터를 감싼다는 자체만으로 도시와 자연과의 가장 이상적인 교류라는 차원에서 적극 벽면녹화를 권장해도 좋을것 같다.
1998-07-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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