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문제는 이제 한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 공동의 관심사가 됐다.국제적인 환경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그린라운드가 국제교역의 새 규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지구환경 오염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3.5도 올라가고,해수면은 10∼9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되면 각종 기상이변과 강수량의 변화,농작물 및 각종 생물의 피해,지표면의 감소 등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날로 심각
지난 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감소했으나 85년 이후 연 평균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1.43%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90년 대비 2000년 이산화탄소 예상증가율이 128%로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산화탄소 감축문제가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97% 외국서 수입
그렇다고 이산화탄소의 감축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화석연료 이용억제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유사한 일본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자력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의 17%를 충당하고 있다.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약 23억t에 해당한다.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점유한다.세계 1위를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화절감에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97년 에너지 수입액은 271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19%에 이른다.이에 비해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싸 그만큼 에너지수입에 따른 외화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기의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때 연간 30억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 장점
원자력발전은 또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료의 비축효과가 크다.유사시 연료공급이 중단되더라도 3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지구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무다.지구환경을 보호하고 21세기 환경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95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3.5도 올라가고,해수면은 10∼9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되면 각종 기상이변과 강수량의 변화,농작물 및 각종 생물의 피해,지표면의 감소 등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날로 심각
지난 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감소했으나 85년 이후 연 평균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1.43%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90년 대비 2000년 이산화탄소 예상증가율이 128%로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산화탄소 감축문제가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97% 외국서 수입
그렇다고 이산화탄소의 감축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화석연료 이용억제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유사한 일본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자력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의 17%를 충당하고 있다.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약 23억t에 해당한다.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점유한다.세계 1위를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화절감에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97년 에너지 수입액은 271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19%에 이른다.이에 비해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싸 그만큼 에너지수입에 따른 외화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기의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때 연간 30억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 장점
원자력발전은 또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료의 비축효과가 크다.유사시 연료공급이 중단되더라도 3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지구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무다.지구환경을 보호하고 21세기 환경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1998-06-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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