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서 O­157균 첫 검출/호남大 매점서 판매

햄버거서 O­157균 첫 검출/호남大 매점서 판매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8-06-10 00:00
수정 199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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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긴급 역학조사 나서/유통기한내 전량 팔려… 환자발생 아직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산하 광주지방청이 지난달 19일 광주 소재 호남대학 광산캠퍼스 매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O­157:H7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O­157:H7에 감염되면 식중독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문제의 햄버거는 빵과 야채,마요네즈,패티(고기 덩어리)로 제조한 것으로 패티는 분쇄 계육 23.55%,우지방 28.26%,양파 11.77%,대두단백 4.12%,소맥분 8.83%,양념류 등 기타 23.47%가 배합됐다.

식약청은 어떤 원료에서 O­157:H7에 오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문제의 햄버거를 제조한 광주시 북구 문흥동 S식품과이 업소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한 서울 중구 인현동 D식품에 직원 13명을 파견,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하루인 이 햄버거는 모두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자 발생 사실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복지부는 설사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세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근처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당부하는 한편 의료기관은 관내 보건소에 즉시 이를 신고하도록 했다.<金炅弘 기자 honk@seoul.co.kr>

◎수입육 검역 강화 긴급 지시/농림부

농림부는 9일 O­157:H7균이 발견됨에 따라 육류에 의한 오염 가능성에 대비,수입육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도록 동물검역소에 긴급 지시했다.국내 축산물에 대한 위생검사도 강화하도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朴恩鎬 기자 unopark@seoul.co.kr>

◎O­157 증세와 예방법/복통·혈변 동반… 5세 이하 어린이·노인 주의/끓인 물 마시고 고기 3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병원성 대장균 O­157에 감염되면 식중독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복통과 설사,피섞인 변,용혈성 요독증후군(적혈구가 파괴되고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인체 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증상)을 동반한다.이 때문에 신부전증 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5%에 이른다.저항력이 약한 5세 이하 어린이와 노인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주로 ▲O­157을 가진 소의 장(腸)이나 분변에 오염된 생간 육회 햄버거용고기나 오염된 야채를 덜 익혀 먹었을 때 ▲오염된 식수 또는 우유 등 유제품을 마셨을 때 ▲환자의 설사에 오염된 의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지금까지 O­157 감염 사고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영국 프랑스 등 20여개국에서 발생했다.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1,700여명의 환자가 발생,3명이 사망했다.

O­157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기 종류는 75도에서 3분 이상 붉은 색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식수는 끓여 먹고 용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피가 섞인 설사를 할 때는 O­15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金炅弘 기자 honk@seoul.co.kr>
1998-06-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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