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평화의 봄’ 오나/평화협정 주민 압도적 지지로 통과

북아일랜드 ‘평화의 봄’ 오나/평화협정 주민 압도적 지지로 통과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8-05-25 00:00
수정 1998-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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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의회 구성·정치범 석방 등 변수 될듯

“북아일랜드의 평화와 희망,미래를 위한 거대한 행보가 시작됐다”(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 22일 동시에 실시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국민투표결과 두 지역에서 각각 71.1%,94.4%라는 압도적인 지지가 나옴으로써 피로 얼룩진 북아일랜드에 평화가 정착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평화의 도래를 축하하는 트럼펫 소리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만만찮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은 지난 4월10일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 및 신교도 최대 정당인 얼스터통합당(UUP)등 8개 북아일랜드 정파와 영국,아일랜드가 극적으로 타결했다.골자는 북아일랜드를 지금처럼 영국의 지배아래 두되 주민투표로 구성될 자치의회가 자치정부를 수립,영국의 입법행정권을 인수한다는 것. 쌍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이른바 ‘북아일랜드식(式)평화안’이다.

아일랜드와 통합하려는 북아일랜드의 구교도와 영연방에 남기를 원하는 신교도가 권력을 공유하고,북아일랜드에 대한 영토권을 규정한 아일랜드의 헌법을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협정을 통한 평화정착 과정에서 대두된 첫 걸림돌은 북아일랜드내 신교파의 협정안 ‘반대’움직임.그러나 투표결과 찬성률이 70%를 넘김으로써 안정적인 출발은 할 수 있게 됐다.

‘테러에 지친 북아일랜드의 아이들에게 평화의 유산을 물려주자’며 이번 평화협정 투표에 임했던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전문가들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먼저 6월25일로 예정된 자치의회 선거문제.108명을 뽑는 이 선거에서 신구교도간 갈등 재연은 불 보듯 뻔하며 그 조짐은 투표전 신교도측의 강력한 저지투쟁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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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5-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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