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작년은 기적의 1년”/英 국제전략硏 보고

“한반도 작년은 기적의 1년”/英 국제전략硏 보고

입력 1998-04-25 00:00
수정 199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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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체제·정권교체·김정일 건재 등 거론/“한국 장기적으론 경제위기 극복” 낙관

【도쿄 연합】 영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3일 발표한 ‘97∼98전략개관’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 ▲한국 야당의 첫 정권교체 ▲경제파탄 속의 金正日체제 건재 등을 거론하며 ‘기적의 1년’으로 표현했다.

런던발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략개관’은 특히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의 경제파탄에 관해서는 “개선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상황에서 金正日 체제가 붕괴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한반도의 안보 문제와 관련,남·북한이 동시에 겪고 있는 경제적 곤란이 양측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식량을 우선적으로 배분받고 있어 여전히 대남(對南) 침공능력을 갖고 있으나 훈련 감소와연료부족 등으로 군사력이 확실히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내에서도 군사비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어 경제난이 대북 정책의 수정 계기가 되고 있으며,金大中 대통령이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 용의를 갖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1998-04-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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