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비당권파 결선투표 치열한 접전/1차투표 과반수 없어… 중도파 잡기 설득작전/핵심 당직 민주계 싹쓸이에 견제심리 작용
20일 실시된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결선투표는 비당권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79표를 얻은 河舜鳳 의원의 신승(辛勝)으로 마감됐다.맹추격을 벌인 姜三載 의원은 72표로 분루를 삼켰다.이로써 비당권파가 ‘원내 사령탑’을 접수,당내 요직을 장악한 당권파와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날 하오 5시23분부터 시작된 1차투표에서는 총 투표수 153표 가운데 河의원이 71표,姜의원이 61표,諸廷坵 의원이 12표,金浩一 의원이 8표,무효 1표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다.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金守漢 국회의장,崔秉烈 盧承禹 曺雄奎 崔炯佑 의원은 의원총회에 불참했다.이어 李圭正 李聖浩 의원이 투표에 추가 불참한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수 151표 가운데 79표를 얻은 河의원이 당선됐다.金의원의 표가 河의원에게,諸의원의 표가 姜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에앞선 정견발표에서 河의원과 姜의원은 야당 총무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을 벌이듯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지며 열변을 토했다.河의원은 “오늘 경선결과가 YS의 실정을 한나라당에 전가하려는 집권당의 전략을 뒷받침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민주계의 전면 포진을 경계했다.이에 姜의원은 “강한 총무는 유연해질 수 있지만 약한 총무는 강해질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당권파의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가 막판 중도파를 상대로 河의원 지지를 설득,승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당권파는 패인(敗因)을 놓고 사무총장과 대변인,제1사무부총장 등 핵심당직을 민주계 의원들이 ‘싹쓸이’한데 대한 민정계와 일부 중진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임 河총무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직행,전임 李相得 총무로부터 선거법 등 대여(對與) 현안에 대해 인수를 받았다.<韓宗兌·朴贊玖 기자>
20일 실시된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결선투표는 비당권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79표를 얻은 河舜鳳 의원의 신승(辛勝)으로 마감됐다.맹추격을 벌인 姜三載 의원은 72표로 분루를 삼켰다.이로써 비당권파가 ‘원내 사령탑’을 접수,당내 요직을 장악한 당권파와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날 하오 5시23분부터 시작된 1차투표에서는 총 투표수 153표 가운데 河의원이 71표,姜의원이 61표,諸廷坵 의원이 12표,金浩一 의원이 8표,무효 1표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다.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金守漢 국회의장,崔秉烈 盧承禹 曺雄奎 崔炯佑 의원은 의원총회에 불참했다.이어 李圭正 李聖浩 의원이 투표에 추가 불참한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수 151표 가운데 79표를 얻은 河의원이 당선됐다.金의원의 표가 河의원에게,諸의원의 표가 姜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에앞선 정견발표에서 河의원과 姜의원은 야당 총무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을 벌이듯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지며 열변을 토했다.河의원은 “오늘 경선결과가 YS의 실정을 한나라당에 전가하려는 집권당의 전략을 뒷받침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민주계의 전면 포진을 경계했다.이에 姜의원은 “강한 총무는 유연해질 수 있지만 약한 총무는 강해질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당권파의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가 막판 중도파를 상대로 河의원 지지를 설득,승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당권파는 패인(敗因)을 놓고 사무총장과 대변인,제1사무부총장 등 핵심당직을 민주계 의원들이 ‘싹쓸이’한데 대한 민정계와 일부 중진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임 河총무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직행,전임 李相得 총무로부터 선거법 등 대여(對與) 현안에 대해 인수를 받았다.<韓宗兌·朴贊玖 기자>
1998-04-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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