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호협력관계 설정… 경협 확대 기대/일본극동지역개발·영토반환 실리 챙기기
【도쿄=姜錫珍 특파원】 내정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의 양국 정상회담이 19일 막을 내렸다.회담 결과는 ‘일보 전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는 경제협력을 끌어내려 했고 일본은 이른바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반환협의를 가속화하려 했다.양국 정상이 회담후 발표한 내용은이런 양측의 입장이 적당하게 절충돼있는 형태다.
양국은 평화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러시아측은 먼저 평화협정에 우호협력이라는 말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경제협력등을 넣어 범위를 넓히고자 한 것이다.이를 일본이 수용키로 했다.북방 영토 주권회복을 위해서는 어차피 경제협력이 불가피하며 러시아 국내사정상 상당한 대가없이 영토문제 해결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또 일본측 희망대로 평화우호협력협정에는 북방4개섬 영토 해결이 내용이 된다는 점에도 일치했다.
양측은 또 일본의대러시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외무·대장·통산성으로 구성된 팀을 5월초에 러시아에 파견키로 했다.이와 관련 옐친 대통령은 쿠릴제도에 대규모 수산가공회사 설립,모스크바주에 일본의 자동차 공장 설립등을 제안했다.양측은 안보대화·방위협력을 더 진전시키기로 했으며 옐친 대통령은 일왕의 러시아방문을 초청했다.
회담 결과와 관련,관심을 모으는 것은 옐친 대통령이 영토문제와 관련해 흥미있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이다.구체적인 내용은 양측이 함구하고 있지만 양측이 영토와 경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시작됐음은 분명하다.
최근 일본의 외교는 러시아에 집중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외교 라인은 러시아통으로 짜여지고 총리의 외교력도 러시아에 모아지고 있다.하시모토 총리는 정권 출범직후 미국과의 방위협력지침 개정논의등을 마무리지은데 이어 냉전 최대의 적이었던 러시아와의 문제를 도마위에 올려 놓고 있다.동쪽을 안정시킨데 이어 북쪽으로 서둘러 ‘공격’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이 가부장적인 권력을 쥐고 있지만 심신의 건강상태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쇠뿔도 단 김에 뽑아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북쪽과의 관계를 충분히 안정시켜 서쪽등 다른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까지 시간은 상당히 걸릴 가능성도 있다.러시아 보수·민족 세력의 북방영토 반환거부 압력이 상당히 거세기 때문이다.
【도쿄=姜錫珍 특파원】 내정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의 양국 정상회담이 19일 막을 내렸다.회담 결과는 ‘일보 전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는 경제협력을 끌어내려 했고 일본은 이른바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반환협의를 가속화하려 했다.양국 정상이 회담후 발표한 내용은이런 양측의 입장이 적당하게 절충돼있는 형태다.
양국은 평화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러시아측은 먼저 평화협정에 우호협력이라는 말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경제협력등을 넣어 범위를 넓히고자 한 것이다.이를 일본이 수용키로 했다.북방 영토 주권회복을 위해서는 어차피 경제협력이 불가피하며 러시아 국내사정상 상당한 대가없이 영토문제 해결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또 일본측 희망대로 평화우호협력협정에는 북방4개섬 영토 해결이 내용이 된다는 점에도 일치했다.
양측은 또 일본의대러시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외무·대장·통산성으로 구성된 팀을 5월초에 러시아에 파견키로 했다.이와 관련 옐친 대통령은 쿠릴제도에 대규모 수산가공회사 설립,모스크바주에 일본의 자동차 공장 설립등을 제안했다.양측은 안보대화·방위협력을 더 진전시키기로 했으며 옐친 대통령은 일왕의 러시아방문을 초청했다.
회담 결과와 관련,관심을 모으는 것은 옐친 대통령이 영토문제와 관련해 흥미있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이다.구체적인 내용은 양측이 함구하고 있지만 양측이 영토와 경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시작됐음은 분명하다.
최근 일본의 외교는 러시아에 집중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외교 라인은 러시아통으로 짜여지고 총리의 외교력도 러시아에 모아지고 있다.하시모토 총리는 정권 출범직후 미국과의 방위협력지침 개정논의등을 마무리지은데 이어 냉전 최대의 적이었던 러시아와의 문제를 도마위에 올려 놓고 있다.동쪽을 안정시킨데 이어 북쪽으로 서둘러 ‘공격’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이 가부장적인 권력을 쥐고 있지만 심신의 건강상태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쇠뿔도 단 김에 뽑아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북쪽과의 관계를 충분히 안정시켜 서쪽등 다른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까지 시간은 상당히 걸릴 가능성도 있다.러시아 보수·민족 세력의 북방영토 반환거부 압력이 상당히 거세기 때문이다.
1998-04-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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