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준비 소홀도 원인/대대장 해임·여단장 징계
지난 1일 특전사 장병 6명이 훈련 도중 사망한 사건은 불가항력의 악천후와 훈련 준비 소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14일 “사고는 특전사 요원들이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해발 1천242m) 정상에 도착했을 때 예기치 않은 30㎝의 폭설과 시속 55㎞의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면서 “특히 일부 장병들이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속내의 등을 챙기지 않고 훈련에 나선 것도 사고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P77 FM무전기가 쏟아지는 눈보라에 얼어붙은데다 장거리 교신체계인 AM장비마저 갖추지 않아 후송작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사고의 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 李春一 중령(3사15기)을 보직 해임하는 한편 千鍊宇 여단장(준장·육사29기)과 金鶴英 여단 정보참모(소령·단기15기)를 징계키로 했다.<朱炳喆 기자>
지난 1일 특전사 장병 6명이 훈련 도중 사망한 사건은 불가항력의 악천후와 훈련 준비 소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14일 “사고는 특전사 요원들이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해발 1천242m) 정상에 도착했을 때 예기치 않은 30㎝의 폭설과 시속 55㎞의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면서 “특히 일부 장병들이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속내의 등을 챙기지 않고 훈련에 나선 것도 사고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P77 FM무전기가 쏟아지는 눈보라에 얼어붙은데다 장거리 교신체계인 AM장비마저 갖추지 않아 후송작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사고의 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 李春一 중령(3사15기)을 보직 해임하는 한편 千鍊宇 여단장(준장·육사29기)과 金鶴英 여단 정보참모(소령·단기15기)를 징계키로 했다.<朱炳喆 기자>
1998-04-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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