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정치문제 배제… 경제만 거론/산하단체장 인사 등 언급 자제/연합공천 등은 막후절충 계속
金大中 대통령이 8일 자민련 당5역과 오찬을 했다.청와대 입성(入城)이후 처음이다.물론 朴泰俊 총재도 자리했다.공동정권 파트너에게 첫 ‘세일즈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초청했다.
이날 오찬은 두가지 현안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첫째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에서 자민련 몫을 놓고 국민회의와 미묘한 갈등기류가 깔려 있다.둘째 경기도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연합공천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한창이다.자민련측으로서는 ‘할말’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는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주제를 피했다.대신 경제에 관해 ‘좋은’얘기만 나눴다.金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결과를 설명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그리고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경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특히 일본 엔화 폭락으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영향을 받는 허약한 국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朴대변인은 설명했다.
朴총재는 오찬후 국회 총재실로 돌아와 “주로 경제문제로 얘기를 나눴으며 정치문제는 얘기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朴총재는 “金대통령이 영국에서 만나야 할 사람은 다 만났더라”면서 이번 정상외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金대통령은 영국이 아시아에 1백억달러를 투자하려고하는 데 한국에 가장 관심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관건은 노사정합의 사항의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朴총재는 오찬회동에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李起浩 노동부 장관을 불러 보고받은 실업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일본통’답게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분석을 곁들였다.朴九溢 총장 具天書 총무 李台燮 정책위의장 邊雄田 대변인 趙榮藏 총재비서실장 등 5역은 듣기만 했다.
오찬이 끝난 뒤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별도로 5분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뭔가 깊숙한 얘기가 오갔을 법도 하지만 대화내용을 알 수없다.朴총재는 “2∼3분정도 사적인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만 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 연합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삼일동안 시간이있다”고 말해 청와대측과 막후 절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朴총장은 이날 두툼한 봉투를 준비했다.그래서 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경제일색 분위기에 묻혀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전날 朴총장이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요구’를 전달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자민련의 정부산하단체장 후보 30명 명단이 든 것이다.<朴大出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8일 자민련 당5역과 오찬을 했다.청와대 입성(入城)이후 처음이다.물론 朴泰俊 총재도 자리했다.공동정권 파트너에게 첫 ‘세일즈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초청했다.
이날 오찬은 두가지 현안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첫째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에서 자민련 몫을 놓고 국민회의와 미묘한 갈등기류가 깔려 있다.둘째 경기도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연합공천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한창이다.자민련측으로서는 ‘할말’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는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주제를 피했다.대신 경제에 관해 ‘좋은’얘기만 나눴다.金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결과를 설명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그리고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경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특히 일본 엔화 폭락으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영향을 받는 허약한 국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朴대변인은 설명했다.
朴총재는 오찬후 국회 총재실로 돌아와 “주로 경제문제로 얘기를 나눴으며 정치문제는 얘기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朴총재는 “金대통령이 영국에서 만나야 할 사람은 다 만났더라”면서 이번 정상외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金대통령은 영국이 아시아에 1백억달러를 투자하려고하는 데 한국에 가장 관심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관건은 노사정합의 사항의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朴총재는 오찬회동에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李起浩 노동부 장관을 불러 보고받은 실업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일본통’답게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분석을 곁들였다.朴九溢 총장 具天書 총무 李台燮 정책위의장 邊雄田 대변인 趙榮藏 총재비서실장 등 5역은 듣기만 했다.
오찬이 끝난 뒤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별도로 5분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뭔가 깊숙한 얘기가 오갔을 법도 하지만 대화내용을 알 수없다.朴총재는 “2∼3분정도 사적인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만 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 연합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삼일동안 시간이있다”고 말해 청와대측과 막후 절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朴총장은 이날 두툼한 봉투를 준비했다.그래서 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경제일색 분위기에 묻혀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전날 朴총장이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요구’를 전달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자민련의 정부산하단체장 후보 30명 명단이 든 것이다.<朴大出 기자>
1998-04-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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