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소개비에 늑장 알선/구직자 피해 많다

과다 소개비에 늑장 알선/구직자 피해 많다

입력 1998-04-08 00:00
수정 1998-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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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1분기 신고접수 작년 2배 육박”

IMF체제 이후 구직난이 극심해지면서 구직피해가 급증하고있다.직업소개소에서 소개료만 챙기고 알선을 늦추거나 알선료를 과다하게 받고 있으며 구인정보도 미흡하거나 과장돼 구직자들을 울리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직관련 피해도 급증,소비자보호원에 총 665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올들어 1·4분기까지도 192건이 접수됐으며 이 기간 중 부업관련 피해가 9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6%,직업소개소 관련 피해는 39건으로 85.2%가 늘어났다.

소보원이 2년 이내 구직경험이 있는 263명과 직업소개소 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경험자의 51%인 134명이 직업알선 서비스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 중 과다요금 요구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직업소개소 이용자의 73.8%는 월급여액의 5% 미만인 법정 소개요금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직업소개소 이용자의 72.2%가 근로계약서를 작성치 않았고 19.1%가 신분증을 보관하거나 압류당하는 등 불법적 서비스가 만연돼 있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한편 서울지역 생활정보지 8개에 게재된 구인광고 1천298개를 분석한 결과 상호 미기재(441.1%),소재지 미기재(93.3%),급여수준 미기재(49.6%),근무형태 미기재(80.3%) 등 구인정보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가 ‘월 2백만원 이상 보장’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보원은 이에 따라 구인·구직관련 소비자불만 접수창구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080­220­2222<朴希駿 기자>

1998-04-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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