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권싸움 최대 고비/3일 중진회동/막판타협 모색

한나라 당권싸움 최대 고비/3일 중진회동/막판타협 모색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8-03-31 00:00
수정 199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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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조 총재 임기단축 절충안 거부/4·10경선 불가 서명… 당권파 세대결 태세

한나라당의 당권싸움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趙淳 총재와 李漢東 대표 등 ‘당권파’는 조만간 ‘비당권파’에 절충안을 제시한뒤 여의치 않으면 ‘4·10전당대회 경선불가’를 기치로 역서명작업을 펼칠 태세다.‘당권파’가 구상중인 절충안은 ‘4·10대회에서는 조총재를 재신인 형식으로 추대하되 임기를 당초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내년 1월 총재 경선을 실시한다’ 내용이다.한걸음 더 양보해 ‘임기를 6개월로 줄이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이와 관련 趙총재는 30일 하오 대구 달성지구당 정당연설회 직전비당권파인 李會昌 명예총재와 15일 분정도 단독회동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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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는 그러나 李명예총재와 金潤煥 고문 등 ‘비당권파’의 서명작업에 동참한 인사들 사이에도 ‘4·10경선론’과 ‘6월지방선거 이후경선론’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4·10 경선불가’를 대세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다.이에 따라 趙총재는당초 30일 상오 긴급 기자회견에이어 31일 중진회동을 재소집,타협을 모색할 계획이었으나 협상과정의 ‘호흡조절’을 위해 일단 연기한 상태다.당권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비당권파의 서명에 참여한 인사는 85∼91명정도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4·2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4석중 3석 이상을 차지하면 당권파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비당권파’는 여전히 강경노선이다.물론 李명예총재가 ‘6월경선’을 선호하고 있어 ‘4·10경선’을 주장하는 金고문과는 다소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자체 서명작업 결과,90명 이상이 현 지도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강력한 지도부를 원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총재경선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다.당권파의 절충안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이와 관련 李대표는 이날 당무운영협의회에서 “실무적으로 4월3일을 마지노선으로 당헌당규개정을 포함한 전당대회의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의 알력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어떤 시나리오든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는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朴贊玖 기자>

1998-03-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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